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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이츠펠트-야콥병 CJD, vCJD, sCJD, iCJD의 차이

Tony Park English 2011. 11. 29.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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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내에서 iCJD 로 사망한 환자가 발생하여 다시금 광우병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 과정을 살펴보는 중 용어의 차이가 어떤지 궁금해 조사해 봤습니다. 의학적 접근이 아니라 영어공부도 하고 상식도 넓힐 겸 정리해봤습니다.

  1. CJD

    Creutzfeldt-Jakob disease [|krɔɪtsfelt|jӕkɔ:bdɪzi:z] 약자입니다. 크로이츠펠트-야콥병으로 번역됩니다.

    증세는 검색하면 잘 나오더군요.

     

  2. iCJD

    Iatrogenic Creutzfeldt-Jakob disease 의 약자입니다. '의인성 CJD(크로이츠펠트-야콥병)' 라고 사용됩니다.

    Iatrogenic [aiæ̀troudƷénik] 의 사전적 의미는 "의사에게 원인이 있는" 이라는 형용사입니다. Iatrogenic disease라고 하면 의원병(醫原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iCJD는 수술 등의 의료행위 과정에서 프리온에 의해 감염되는 것입니다. 요즘 국내에서 사망 환자가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경우죠.

    사망환자가 20여년전 뇌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감염되었다고 하더군요.

     

  3. sCJD

    Sporadic Creutzfeldt-Jakob disease의 약자입니다. '산발성 CJD' 라고 번역합니다.

    Sporadic 의 사전적 의미는 "산발적인, 이따금 발생하는" 입니다.

    밝혀지지 않은 원인에 의해 발병되며, 발병 후 병의 진행속도가 빨라 수개월내에 치명적인 상태에 이른다고 합니다. 보통 60세이상에서 발생하고 40대에에도 아주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4. gCJD

    Genetic Creutzfeldt-Jakob disease 유전성 CJD, (유전에 의한) 가족성 CJD 라고 합니다.

    Genetic의 뜻은 알고 있듯이 유전적인 입니다. gen이 birth를 의미하죠.

    유전적인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합니다. 부모가 발병하였다고 자식에게 반드시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5. vCJD

    Variant Creutzfeldt-Jakob disease 변종 CJD 라고 합니다.

    Variant 는 '다른, 가지가지의'의 형용사입니다. 이 녀석은 변형, 이형이라는 명사로도 쓰입니다. Variance는 변화량 등을 나타냅니다. 동사형은 vary 죠.

    vCJD 즉, 변형(변종) 크로츠펠트-야콥병, 이 녀석이 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인간광우병이라고 불리는 녀석입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정에서 pd수첩의 보도로 논란이 많았었죠.

    공식명칭은 '우해면양뇌증(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 BSE) 입니다.

    우와 어렵네요. 해석하면 bovine:소과의, spongiform:스폰지형, encephalopathy 뇌질환 이라는 말입니다.

    WHO의 자료에 의하면 기존에는 CJD는 sCJD, iCJD, gCJD 로 분류되었는데 1996년 3월 정식으로 CJD중의 한가지 질병으로 인정되었답니다.

    인간에게 감염경로는 광우병에 걸린 소고기나 그것을 이용한 가공식품을 섭취했을 경우 감염될 수 있다는 가설이 가장 신뢰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 병에 걸리면 뇌에 스폰지 모양의 구멍이 나며 치매 증세가 나타났다가 숨진다고 합니다.

    참고로 광우병과 크로츠펠트-야콥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는 프리온(prion) 입니다. 이 프리온은 유전자도 없이 증식하고, 바이러스보다도 훨씬 작습니다. 생명체라기보다 거의 단백질 덩어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의 몸에 정상적인 단백질인데 어떤 이유에 의해 변형을 일으키면 문제가 심각한 거죠.

     

근간의 논란과정에서 정부에서 얘기하는 바로는 발생한 CJD는 수술과정에서 감염된 iCJD이므로, 인간광우병인 vCJD와는 같지 않으므로 걱정하지 않고 소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일면 생각해 보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iCJD는 전부터 있었던 크로츠펠트 야콥병의 한 가지였고, vCJD 즉 인간광우병은 그 후에 발견되었고 감염경로도 엄연히 다르니까요.

하지만 문제는 현재의 과학으로 광우병에 대해서 알아낸 게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자료를 읽어 보면 '추정이다 가설이다' 뿐입니다. 그리고 가장 많은 말들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입니다.

즉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혹자는 인류 최악의 재앙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모르니까 더 불안한 거구요.

밝혀진 내용도 불안하게 만들긴 마찬가지인듯 합니다.

첫째, 이 프리온이라는 게 죽이기가 힘들다는 거죠. 끊여 먹어도 소용이 없고, 죽이려면 초고온 처리를 해야하는데, 일반적인 조리 및 가공 시설로는 프리온을 죽일 수 없다는 겁니다.

둘째, 이 질병의 잠복기간과 증상 및 발병 부위입니다. 인간광우병의 경우 잠복기간을 보통 20년을 잡습니다. 병을 내재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해도 한동안 알 수 없기에 이미 널리 퍼진 뒤에 발견하게 된다는 겁니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치명적이죠. 설령 증세가 나타난다 해도 일반치매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겁니다.

사람들이 병에 걸려 죽는데 왜 그런지 모른다면, 설령 그 원인을 밝혀냈다 하더라도 이미 너무 퍼진 상태라면? 에고 끔찍하네요. 너무 극단적인 생각일 수 있습니다. 저도 지나치게 과장된 걱정이 되기를 두 아이의 아빠로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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