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의 유래
산삼(인삼)은 많은 수분이 함유되어 있어 장기간 보관이 어렵다.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인삼(산삼)을 잘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해 내었다.
중국 명나라의 이시진이 지은 약초연구서인 본초강목(本草綱目)에 보면 “인삼은 나무좀이나 벌레에 해를 받기 쉽다. 새 그릇에 넣고 밀봉해 두면 해를 거듭해도 부서지지 않는다. 인삼은 바람이나 햇볕에 노출되면 벌레가 붙기 쉽다. 물에 담갔다가 씻어서 화기로 건조한 것 또는 산삼을 피마자기름에 세신을 혼합한 것과 같이 넣어 두면 몇 년을 두어도 변하지 않는다” 라고 적혀 있다. 이는 삼을 보관하는 방법으로 널리 이용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문종 때 개발되었다(김동현)
송나라 사신 서긍이 고려에 와서 보고 들은 바를 그린 고려도경(高麗圖經)에는 이런 글이 있다.
“ 고려 인삼은 생 것과 익은 것 두 가지가 있다. 생 것은 색깔이 희고 허하나, 약에 넣으면 맛이 좋다. 여름철에는 벌레가 생긴다. 그런데 익혀 말린 것은 오래간다.
또한 중국 명나라 풍조장이 지은 금낭 비록(錦囊秘錄)에서는 산삼을 캐면 끊는 물에 넣었다가 바로 꺼내서 불에 말리거나 생것을 바람없는 그늘에 말리면 약효가 좋다. 그러나 오래 끊인 것은 약효가 적다.” 라고 기록하고 있다.
홍삼은 1556년 이조 명종 때 국가에서 관장하여 제조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그 때 홍삼을 만들던 방법이 지금까지 전해오는 것이다. (김동현)
1895년(고종 32)에 포삼(包蔘:홍삼)법이 공포되었으며, 1908년에 홍삼전매법 및 동시행령이 제정되어 시행되어 왔지만, 현재는 관련법이 전부 폐지되어 있다.
1995년까지만 해도 홍삼은 정부만이 제조할 수 있었으나 1996년부터 전매제 폐지로 일정 시설을 갖추면 누구나 홍삼을 가공 ·판매할 수 있다. 인삼산업법에는 홍삼은 “말리지 아니한 인삼, 즉 수삼을 증기 또는 기타 방법으로 쪄서 익혀 말린 것을 말한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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